[사설] 설 앞둬 소비자 물가 들썩, 선제 대응 필요

[사설] 설 앞둬 소비자 물가 들썩, 선제 대응 필요
  • 입력 : 2020. 01.13(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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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항상 들썩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가입니다.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와 쇠고기 등 성수품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당연히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물가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제주도가 물가안정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설 명절 대비 성수품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이미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농산물의 경우 월동무·양배추·당근 등 월동채소 가격은 전년 대비 생산량 감소로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성수품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귤·사과·배 등 과일은 수확기 날씨 영향에 따른 품질저하로 지난해보다 시세가 낮은 편입니다. 수산물의 경우 참조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어종에서 물량부족 등으로 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배추·무·사과·배·쇠고기·돼지고기·옥돔·갈치 등 19개 성수품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오는 23일까지 물가대책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수급상황과 가격동향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설 대목이 다가오면서 일부 소비자 물가가 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연이은 가을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한 배추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배추(1포기)의 경우 도매가격은 2902원으로 평년 수준에 비해 104% 뛰었습니다. 무(1개) 도매가격도 2420원으로 평년 대비 무려 187%나 급등했습니다. 명절이 가까올수록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당국이 물가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울러 설 대목 때마다 판치는 원산지 둔갑행위도 강력히 단속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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