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조생감귤 '맛' 확 바꾼다

제주 극조생감귤 '맛' 확 바꾼다
제주도농기원 2022년까지 품종갱신 실시
  • 입력 : 2020. 01.10(금) 15:5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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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극조생감귤 100㏊ 품종갱신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극조생감귤은 전체 재배면적의 15% 내외를 차지하고 있지만, 낮은 당도와 부패과 발생 등 품질이 낮아 감귤이미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품종도 30~40년 이상 된 암기, 산천3호 등 오래된 것이라는 점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 4억6400만원을 투입해 육묘 위탁사업 및 품종갱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육묘 위탁사업은 농협에서 추천한 조천·애월읍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삼각고형 육묘하우스, 무인방제, 관비, 측면보온 시설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은 2010년 1월 1일 이전에 조성한 극조생 감귤원으로 소농가·소면적 재배농가를 우선 선정한다. 이후 전면갱신, 3x2 혹은 2분의 1 제거 후 갱신 등 농가 실정에 맞춰 추진된다.

 품종갱신은 유라조생 및 유라실생이 보급된다. 유라조생은 당도 11.7브릭스·산함량 0.92%로 기존 극조생 품종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유라실생은 유라조생과 당도는 비슷하지만 산함량이 낮고 착색이 빠른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감귤품종 갱신 시 일반적으로 5년 미수익 기간이 발생하지만, 이번 사업은 1년생 묘목 지원이 아닌 대묘육성을 지원해 미수익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의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오는 31일까지 읍·면·동사무소, 제주농업기술센터(전화 760-7761)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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