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인단체협 "제주개발공사 파업 농민만 볼모"

제주농업인단체협 "제주개발공사 파업 농민만 볼모"
  • 입력 : 2020. 01.10(금) 15:43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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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가공용 감귤 수매 중단 사태를 시급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도내 23개 농업인 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제주도개발공사 노사분쟁으로 개발공사의 가공용 감귤 수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특히 올해 감귤 농사는 태풍과 가을장마 탓에 생산량은 줄어들고, 그마저 달린 감귤도 비상품이 많다"며 "게다가 수입 과일 범람으로 소비 부진까지 겹쳐 가격 폭락으로 생산비조차 못 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노사 간 지난해 7월부터 지속한 협상을 6개월이 넘도록 타결하지 못하고 결국 감귤 농가가 볼모가 돼버린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지금이라도 개발공사 노사와 제주도가 함께 감귤 농민을 염두에 두고 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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