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공원 임대주택 건설 계획 환경단체 반발

제주동부공원 임대주택 건설 계획 환경단체 반발
환경운동연합 "주택 보급 필요성 의문" 전면 재검토 요구
  • 입력 : 2020. 01.08(수) 12:0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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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제주 동부공원 내 공공임대주택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주 동부공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검토한 결과 투기 우려가 있고 주택 보급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많은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LH는 종합검토에서 부지 내 교통 여건이 양호해 향후 주택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사업의 필요성보다는 향후 개발에 따른 이익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것으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민간임대주택 1784가구를 공급한다고 하는데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1116가구에 이르고 있고 올해 신규로 허가받은 주택은 4357가구"라면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미분양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 단체는 LH의 사업 검토에서 생활쓰레기·하수 처리 대책이 부실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조사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LH는 동부공원 32만1300㎡ 부지 중 12만433㎡에 1784세대 규모의 단독·공동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동부공원은 도시계획상 공원 용지로 지정돼있지만 장기간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다. 공원일몰제에 따라 동부공원은 오는 7월 공원 용도에서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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