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다시 겨울로 돌아온 제주

하루만에 다시 겨울로 돌아온 제주
산지 대설주의보.. 8일 체감온도 4℃로 급강하
제주전역 강풍특보.. 항공정보 사전 확인필요
  • 입력 : 2020. 01.08(수) 08:4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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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겨울 날씨로는 가장 따뜻했던 제주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추위가 찾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8일 북서쪽에서 형성된 비 구름대가 동남동진하면서 제주 부근으로 유입돼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산지에는 8일 오전 6시 현재 진달래밭 7.6㎝, 윗세오름 3.7㎝의 눈이 쌓였다.

 그 밖의 지역에는 7일부터 8일까지 제주 12.4㎜, 서귀포 15.3㎜, 성산 12.8㎜, 고산 13.4㎜의 비가 내렸다. 산지에도 눈이 쌓이기 전까지 삼각봉 134.0㎜, 윗세오름 84㎜, 진달래밭 96.5㎜의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지방은 8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한라산 높은 산지에는 오전까지 눈이 내리고 한림읍, 애월읍 제주시를 중심으로 아침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일 오전까지 강수량은 5㎜ 내외이고 제주도산지 예상적설량은 1~5㎝정도다.

 북서쪽에서 차가운 기운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8일 낮 기온은 9~12℃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바람 영향으로 체감온도 4℃에 머물겠다. 9일 아침기온도 4~6℃, 낮기온 8~12℃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한라산과 주요 산간도로는 8일 낮까지도 결빙되는 구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9일 낮까지 10~16m/s의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7일~8일 06시 현재까지 주요지점 순간최대풍속(m/s)을 보면 제주(공) 29.3, 고산 29.6, 윗세오름 25.3, 삼각봉 24.1, 성판악 24.8, 제주 23.5, 어리목 23.0, 마라도 24.6, 외도 20.6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픙랑특보가 발효중인 해상에서도 9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최고 5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의 풍랑특보는 9일 오후에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9일 오전까지는 강풍과 돌풍으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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