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앞에서도 중앙선 침범 등 불법 운전 '버젓'

행정기관 앞에서도 중앙선 침범 등 불법 운전 '버젓'
제주시청 정문 앞 도로 서 불법 운전 빈번히 발생
제주시 "문제점 파악 후 개선 방안 마련할 것"
  • 입력 : 2020. 01.06(월) 18:1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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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제주시청 앞 동광로2길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좌회전을 하는 차량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김현석기자

행정기관인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서 불법 운전 행위가 빈번히 발생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오전 제주시청 정문 앞 도로 동광로2길. 한 골목에서 나온 승용차량이 주위를 잠시 살핀 후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골목으로 진입했다. 또 다른 차량은 반대편 유료주차장에 비어있는 공간이 보이자 불법유턴을 하고 돌아와 차를 주차했다. 본 기자가 20분 남짓 현장에서 지켜본 결과, 불법 유턴, 불법 좌회전 등 불법 행위를 일삼는 수십 대의 차량들이 노란색 두 줄로 설치된 중앙선의 존재를 무색케했다.

 운전자 A(48)씨는 "반대편으로 넘어가려면 큰길로 나가 돌아와야 해서 너무 비효율적"이라며 "불법인 것을 알고는 있지만 다른 차량도 불법 유턴·좌회전 등을 하고 있어서 별 생각 없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B(34)씨는 "해당 구간에 좌회전이 가능한 구간을 만들어주던지, 규제봉 등을 이용해 아예 못하게 하던지 행정에서 뭐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130m가량 길이의 동광로2길은 제주시청 및 이 일대의 관공서, 금융기관 등을 이용하려는 방문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 중 하나다. 그러나 해당 구간에는 반대편으로 진입할 수 있는 허용 구간이 없고 단속 등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 같은 불법 운전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문제점을 파악한 후 규제봉 설치 여부 등 개선 대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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