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美 중동 병력 증파… 이란과의 긴장 급고조

[월드뉴스] 美 중동 병력 증파… 이란과의 긴장 급고조
군 실세 살해 따른 보복 우려
  • 입력 : 2020. 01.06(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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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으로 증파되는 미군들.

미국의 이란군 실세 폭격으로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중동에 대한 병력 증파에 본격 나섰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군 수백명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쿠웨이트를 향해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주 초반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이 이라크의 친이란 시위대에 공격받은 데 따라 중동으로 긴급히 출발한 병력 700명과 합류할 예정이다.

미군 82공수부대의 대변인인 마이크 번스 중령은 이와 관련, "82공수부대 내 신속대응병력 3500명이 수일 내로 중동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군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공습해 살해한 후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물기에 짐을 싣던 한 항공병은 군 "새해를 맞아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병력 수송을 도우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해 병력 증파 결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번스 대변인은 "신속대응군 소속 병사들은 해외의 위기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준비를 항상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날 위장복을 차려입은 군인들이 배낭과 소총을 메고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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