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체감도 타지역보단 낫다

제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체감도 타지역보단 낫다
전통시장 연말 회복세… 1월 전망BSI 96.7로 '2위'
소상공인 전망치 4개월째 하락에도 체감지수 높아
  • 입력 : 2020. 01.05(일) 15:4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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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의 시장상인을 비롯한 소상공인의 체감도가 연말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타지역보다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코시스 국가통계포털의 '소상공인 시장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의 올해 1월 전망BSI(경기실사지수, 기준치 100)는 96.7로 세종(100.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지난해 7월 67.4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며 1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0.0까지 올랐다. 이어 올해 초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인들의 기대감은 전국 대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설을 맞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하반기 도내 전통시장의 체감BSI도 부침이 심한 가운데 기준치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연말에는 중상위권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체감BSI는 69.6으로 전망치 100.0에는 크게 모자랐지만 광주(72.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11월에는 79.3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7위에 머물렀다. 또한 앞선 여름 관광성수기가 포함된 7~10월에는 당시 가을장마와 태풍에 의한 궂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 유입 감소 및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체감도는 하위권을 보였다. 이 기간의 체감BSI는 7월(42.4), 8월(57.6), 9월(77.2), 10월(67.4) 등으로 중하위권에 그쳤다.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경우, 도내 전통시장의 상인에 견줘 체감도 및 전망치는 낮았지만 그나마 전국 대비, 사정이 나았다. 1월 전망BSI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째 하락하며 84.7로 전국 9위다. 지난해 9월 98.0으로 광주(105.3)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10월 97.3(9위), 11월 90.7(16위), 12월 86.7(6위)로 하락세다.

반면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체감BSI는 지난해 9월 84.7(공동 1위), 10월 76.7(7위), 11월 75.3(3위), 12월 72.0(2위)으로 체감지수는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순위는 중상위권을 지켰다. 전국적인 소비 침체 속에 제주는 관광객 유입 등에 힘입어 형편이 다소 나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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