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회의원 중앙현안 잠시 접고 표심 잡기 나선다

제주 국회의원 중앙현안 잠시 접고 표심 잡기 나선다
강창일 12일, 오영훈 14일 의정보고회 개최
위성곤 가격 하락 감귤주산지 고려 민생탐방
  • 입력 : 2020. 01.03(금) 11:2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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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 제주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총선승리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앙정치권이 개혁입법이 마무리되는대로 이달 중순부터는 공천작업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의정보고회를 여는 등 이달 말 설 명절 여론 잡기에 나선다.

 특히 한라일보 등 제주언론3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만 19세 이상 1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무선 자동응답 및 전화면접, 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현직 국회의원 재선 희망여부를 묻는 질문에 47.2%가 다른 인물 당선 희망한다(현직 재선 희망 41.0%, 모름/무응답 11.8%)고 답해 현역의원들은 조급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선거구별로 경쟁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현역 의원으로서 그동안의 성과를 알려 표심을 좌우할 설 명절 여론을 자신들쪽으로 유도할 필요성도 있다.

 가장 먼저 의정보고회를 여는 현역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선거구 강창일 의원이다. 강 의원은 오는 12일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불출마를 고민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의 이목이 쏠려 있는 상태인데다 예비후보가 가장 많아 의정보고회에서 강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오는 14일 신성여중체육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오 의원도 제주언론3사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후보 적합도에서 수월하게 앞선 상황이 아니여서 재선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야당보다는 당내 경선, 그리고 진보 후보들간의 경합이 예상되면서 이날 의정보고회에서 재선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귀포시선거구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의정보고회를 개최하지 않고 민생탐방으로 대신할 것으로 알려져 산남·북 의원간의 시각차를 드려내고 있다. 제주지역 언론3사 여론조사에서 다른 예비후보들보다 격차를 벌이는 것으로 나온데다 지역 특산물인 감귤 가격이 좋지 않아 의정보고회를 여는게 여론에도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4일부터 서귀포지역 감귤주산지와 오일시장 등을 찾아나서는 민생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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