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마다가스카르 학생들, 한국 전래동화 배운다

[월드뉴스] 마다가스카르 학생들, 한국 전래동화 배운다
올해부터 초등 교과서 수록
  • 입력 : 2020. 01.01(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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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다가스카르 임상우 대사(윗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마다가스카르 교육부 관계자들.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초등학생들이 올해부터 한국의 전래동화가 수록된 교과서를 공부한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임상우)은 올해 1월부터 마다가스카르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의 초등학교에 교과서 '한국과 마다가스카르 전래동화와 문화'가 시범적으로 배급될 예정이라고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작년 10월부터 마다가스카르 교육부와 이 교과서를 공동제작하는 작업을 진행해왔고 12월 23일 초판 3400부 인쇄를 완료했다.

이번에 제작된 교과서는 마다가스카르 언어인 말라가시어로 집필됐으며 한국과 마다가스카르의 대표적인 전래동화가 각각 10편씩 담겼다.

한국 전래동화에는 욕심 많은 형과 착한 동생의 이야기인 '흥부와 놀부', 용궁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온 토끼 이야기를 다룬 '별주부전'이 포함됐다.

또 이 교과서는 한식, 한글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이야기도 다뤘다.

마다가스카르는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00달러대에 불과하고, 특히 교육 여건이 열악해 공립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개인 교과서가 없고 교사만 교과서를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말라가시어로 된 교과서 '한국과 마다가스카르 전래동화와 문화'는 초등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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