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개선 요구 파업 제주개발공사 임금 얼마?

처우개선 요구 파업 제주개발공사 임금 얼마?
2018년 기준 4758만원..전국평균보다 1100만원 적어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보다는 조금 높아
  • 입력 : 2019. 12.30(월) 16:0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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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먹는샘물 생산업체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가 지난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개발공사의 임금 수준을 놓고 노조와 제주자치도사이에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지방공기업 가운데 평균연봉이 가장 낮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제주자치도는 제주도내 공기업과 비교해서 절대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30일 지방공공기관통합공시 '클린아이'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공사 직원평균임금은 5918만원이다. 제주개발공사의 평균임금은 4758만원으로 1160만원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시공사로 6964만원이고 다음으로 인천도시공사 6944만원 순이며 제주개발공사는 16개 도시공사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개발공사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017만원이며 제주개발공사는 2946만원으로 가장 많은 대구도시공사 3591만원, 광주광역시도시공사 3473만원 등에 이어 7위권에 올라 있다.

 이처럼 제주개발공사의 평균 임금은 다른 지역 도시개발공사 평균보다 낮고 전체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의 임금은 제주도내 다른 공기업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직원 평균 임금은 4500여만원 수준이다.

 이같은 비교에 대해 일부에서는 제주개발공사와 다른 시·도 개발공사와의 업무 특성과 인적구성이 달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제주개발공사의 적정한 임금 인상을 놓고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조측은 복리후생비 등 합계 9.9%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공사와 제주자치도측은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4.2%를 넘어서는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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