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위해"…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환경을 위해"…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서귀포시, 6곳의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수거한 후
지역 오일장·매일올레시장 상인에 제공해 재사용
  • 입력 : 2019. 12.29(일) 09:4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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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신선식품의 포장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아이스팩을 수거해 이를 필요로 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제공하게 돼 재활용률을 높이면서 구입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지역내 재활용도움센터 6곳(대정읍 하모3리, 표선면 표선1리, 중앙동, 동홍동, 서홍동, 대천동 강정지구)에 아이스팩 수거용기를 설치·수거 후 전통시장에서 재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이달 20일부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정읍 하모3리와 표선면 표선1리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수거된 아이스팩은 각 지역 전통시장(오일장), 동 지역 4곳에서 수거된 것은 매일올레시장에서 사용하게 돼 1개당 약 200원(250㎖ 기준) 정도의 구입비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모아진 아이스팩을 사용하고자 하는 전통시장 상인과 일반 시민들은 중앙동·하모3리·표선1리 재활용도움센터를 방문해 무료로 배부받아 세척 후 사용하면 된다

 아이스팩은 그동안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1회 사용 후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면서 소각처리돼 자원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젤 성질의 아이스팩 내용물을 하수로 배출할 경우에는 수질오염 부하량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불법 배출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시장내 사용 실태와 재사용 의향 파악에 이어 9월에는 서울 성동구청의 재사용 실태를 확인한 후 10월 매일올레시장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강동구청은 현대홈쇼핑과 상호협약을 체결해 아이스팩 재활용을 시행중이고, 성동구청도 실시하고 있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지금까지 무심코 버려지던 아이스팩의 수거와 재사용 시스템을 갖추게 돼 배출자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거장소(재활용도움센터)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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