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4·15 총선 '최대 격전지' 예고

제주시 갑 선거구 4·15 총선 '최대 격전지' 예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문전성시
여야·무소속 후보 7명 등록…최대 11명 이를 듯
현역 강창일 의원 거취에 따라 경쟁률 최소 6:1
  • 입력 : 2019. 12.25(수) 17:3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10일 가량 남겨둔 가운데 제주지역 3개 선거구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등록이 이뤄지기 시작한 뒤 특정 선거구에 후보들이 몰리면서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뒤 이날까지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는 10명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 갑인 경우 7명이 등록했다.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 고병수 정의당 도당 위원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양길현 제주대학 교수, 임효준씨 등(정당, 성명 가나다 순)이다.

 제주시 을은 차주홍 한나라당 부총재 1명만 등록됐고, 서귀포시는 박예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연대총회 부총회장과 강경필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는 앞으로도 4명 안팎의 예비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11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출마 예상자는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하지 않으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정당공천 등이 확정되면 서서히 후보들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후보들이 집중되는 것은 현역인 강창일 의원의 거취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부터다. 현역이 불출마할 경우 여야 후보별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사자인 강 의원은 현재까지 입장표명이 없지만 해가 바뀌기전인 수일내 자신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행보에 따라 추가로 후보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여야 정당 후보와 무소속까지 포함할 경우 제주시 갑 선거구의 최종 경쟁률은 최소 6:1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무소속 등으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정당공천과정과 선거판의 변수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증감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3개 선거구로 나뉘어진 뒤 등록 후보 수는 15대때 가장 많은 17명을 기록했으며, 18대 15명, 13대 13명 순이었다. 선거구별로는 18대와 15대 당시 현재 제주시 을 선거구와 15대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로 각각 6명이 등록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