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노사 조정 결렬..파업여부 오늘 결정

제주개발공사 노사 조정 결렬..파업여부 오늘 결정
노조 "사측 단체협약 체결의지 전혀 없다" 비판
24일 오후 3시 대의원회의 열고 투쟁방향 결정
  • 입력 : 2019. 12.24(화) 09:1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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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노조가 24일 오후 파업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23일 오후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 주재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됨에 따라 24일 오후 대의원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방침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사용자측과 7월부터 성과장려금과 명절상여금 등 근로자 처우개선과 직급체제 개편, 노동이사제 도입 등에 대해 단체교섭을 진행, 지난 9월 대부분에 합의했다.

 하지만 사측이 제주자치도와의 협의, 그리고 조례 개정사항 등이라는 이유를 들어 합의서 서명을 지속적으로 지연시켰고 23일 조정회의에서도 추가로 11가지 사안을 노조측에 제시해 이날 오후 6시쯤 최종 결렬이 선언됐다.

 제주개발공사 허준석 노조위원장은 "이날 조정에서도 노조측은 11가지 중 6가지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히는 등 사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했지만 사측이 노조와의 단체협약 체결에 대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24일 오후 쟁의 돌입시기 등에 대해 의견을 물은 뒤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20∼21일 총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노동쟁의행위 찬반 투표(투표율 96.5%)를 진행해 쟁의행위 찬성 97.3%(총 568명)의 결과를 얻어냈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2월 설립됐으며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등의 상급 단체를 두고 있지 않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삼다수 공장 60%가량, 행정직 40%가량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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