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농업과 기업간 연계강화사업 효과] 지역 농산물 활용 농업-기업 ‘상생의 길’

[2019년 농업과 기업간 연계강화사업 효과] 지역 농산물 활용 농업-기업 ‘상생의 길’
  • 입력 : 2019. 12.24(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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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깨보리 건빵을 개발한 진생영농조합법인.

진생영농조합법인-가파도 깨보리 건빵 출시
인하네 농업법인회사-한라봉hpp 착즙주스 개발


2019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 강화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 가공용 농산물의 생산실정에 맞는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농업계-식품기업의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제고하고, 농업계-식품기업의 연계 촉진에 필요한 항목 및 성과관리 자원을 통해 실질적 성과 제고와 확산 도모를 기본방향으로 2017년 부터 추진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가공용 농산물 생산 지원 ▷가공용 농산물 이용 지원 ▷농업-기업 연계 촉진 및 성과관리 지원 등이다.

우선 가공용 농산물 생산 지원은 식품기업과 연계해 가공용 농산물을 계약재배 하는 생산자 단체에 장비시설 임차, 병해충 관리 및 영농환경 개선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가공용 농산물 이용 지원 사업은 지역 생산자단체와 계약재배를 하는 중소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농산물의 운송·저장 등에 필요한 경비 지원이다.

농업-기업 연계 촉진 및 성과관리 지원은 사업 설명회를 포함 수요 발굴을 위한 농업-기업 간 상담회와 협의회 운영을 통한 사업관리, 사례발굴, 실적점검 등 연계 활동 활성화에 필요한 경비 지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사업주체가 돼 이뤄지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올 한해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곳이 있다.

▶진생영농조합법인(대표 이명훈)="제주 밭담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맑은 햇살, 깨끗한 물을 머금고 자란 곡식을 제주 농부의 착한 마음과 제주 기업의 정직한 마음으로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진생영농조합법인의 회사 소개 글이다. 고품질 곡식을 생산 가능케 하는 최첨단 도정시스템 완비로 청정제주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개발에 힘쓰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2008년 설립된 진생영농조합법인은 그해 11월 곡물도정업 공장을 등록한 뒤 '밭담곡식'과 '동굴쌀' 등을 상표등록했으며, 제주산 참기름과 국내산 들기름을 출시했다. 작년에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로 인증됐으며, 올 들어서는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제주플라자'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합은 청정 제주에서 재배된 곡식을 최첨단 도정시스템인 정미기와 색채선별기를 이용해 고품질의 곡식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에게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까다로운 제품 생산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합은 올해 농업과 기업간 연계강화 사업을 통해 가파도 깨보리 건빵을 개발 출시했으며, 메밀과 콩, 귀리 건빵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신제품 포장지 디지인 개발 및 기존 제품 포장지 디자인 변경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명훈 대표는 "항상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인하네 농업법인회사(주)(대표 김지혜)=청정제주에서 기존의 농수산물 기업과는 차별화하기 위해 10년이상 관리 재배한 비옥한 땅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효돈마을에서 직접 감귤을 재배해 품질관리와 수작업의 선별을 통해 고품질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건강과 친환경을 생각하는 청정제주에서 재배된 우리 농수산물을 체계적인 자동화 프로그램화 시스템을 도입해 제주 발전노력에 기여하는 농산물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인하네'의 대표 품목인 '귤'의 메인 시즌에 자체 제작 박스 및 리플렛,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SNS 중심의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며 성공했다. 작년 '초당옥수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마케팅 및 판매를 진행해 시즌 내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하네는 올해 농업간연계강화 사업을 통해 한라봉hpp 착즙주스를 개발했다.

김지혜 대표는 "감귤과 만감류등 농업은 제주를 이끌어 가는 힘이자 원동력이다. 하지만 농산물의 가격은 외부적인 자연재해에 의존하는 것이 너무 일반적인 것이기 때문에 농산물의 안정적인 가격지지와 극단적인 산지폐기라는 조치를 막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판로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농가에서 기존에 판매중이던 단순한 1차산물인 한라봉의 잉여생산물과 상품성이 낮은 중저급 농산물들을 단순히 버려지는 용도가 아닌 상품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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