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먹는샘물 '제주삼다수' 생산 중단 위기

국내 최대 먹는샘물 '제주삼다수' 생산 중단 위기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23일 마지막 조정결과 주목
  • 입력 : 2019. 12.22(일) 19:0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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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를 공급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생산 중단위기에 놓였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이틀동안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관련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97%로 가결시켰다.

 노조측은 성과장려금 지급 등 근로자 처우 개선과 함께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설립된 제주개발공사는 노조가 없었으나 지난해 삼다수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노사는 23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 3차 조정결과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원하는 조정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파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도 조정결과을 바탕으로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전체 직원 700여명 중 605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는 만큼 파업이 결정될 경우 삼다수 생산 뿐만 아니라 감귤가공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삼다수는 기존 생산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는 만큼 당장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감귤가공공장은 가공용 감귤 수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당장 수매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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