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기업대출 늘며 자금사정 "어렵다"

제주 가계·기업대출 늘며 자금사정 "어렵다"
10월중 가계대출잔액 16조1552억원 사상 최대치
여신 예금은행·수신 비은행금융기관 중심 증가세
  • 입력 : 2019. 12.19(목) 17:0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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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크게 늘면서 도내 자금 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9일 발표한 '10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도내 가계대출은 1101억원으로 지난 9월 53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5.8%로 지난해 10월 13.2% 이후 계속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이 전달인 9월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여신은 2115억원에서 3269억원으로 늘었고, 수신도 -2469억원에서 4986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신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수신은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0월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30조5926억원으로 전월대비 1.1% 늘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8.4% 증가했다. 여신 가운데 가계대출잔액은 사상 최대치인 16조1552억원(전체 대비 52.8%)으로 지난 9월 16조원대를 돌파하며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9월 585억원에서 10월 959억원으로 늘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도 9월 544억원에서 10월 1074억원으로 불었다.

10월말 수신잔액은 29조6670억원으로 월중 4986억원이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확대됐고, 전월 -2909억원에서 1155억원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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