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역사·정의 이제야 바로 세웠다"

"4·3 역사·정의 이제야 바로 세웠다"
제주4·3단체들, 한국사 교과서 개선 환영 입장 발표
  • 입력 : 2019. 12.17(화) 16:08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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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의 역사 기술을 대폭 개선한데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11월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이 4·3의 역사를 '8·15광복과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단원에 포함하면서 과거의 이념적 기술을 탈피했다"며 "제주 4·3을 단독선거 저지와 통일정부 수립을 내세운 무장봉기로 규정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기에 오기까지 4·3진상조사보고서 확정과 2017년부터 시행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검인정 역사교과서 4·3집필기준 개발사업'이 주효했다"며 "새로운 청소년 세대가 올바른 교과서를 통해 4·3의 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전환의 시기가 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정의를 이제야 바로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사 교과서에서 제주4·3을 '폭동'으로 기술한 과오가 사라지면서 7만여 유족들의 한을 풀게 됐다"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교과서에 제주4·3을 정명하고 올바르게 수록함으로써, 연말연시를 앞두고 유족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안겨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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