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 사계해변 해양체험 명소로 육성

안덕 사계해변 해양체험 명소로 육성
서귀포시, 용역결과 해수욕장보다는 해양레저·체험이 적합
앞으로 스노클링·바릇체험과 서핑·카약 구역으로 운영 추진
  • 입력 : 2019. 12.16(월) 14:5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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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이 해양레저·체험 명소로 육성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안덕면 사계리 해변을 해수욕장으로 지정함에 따른 타당성검토 용역 결과 해수욕장보다는 해양체험 중심으로 특화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용역은 몇 년 전부터 해변에 모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백사장이 형성되자 여름철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진행했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용역에서는 해변현황 측량, 법령적합 여부, 이용객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해수욕장지정 타당성 여부를 판단했다. 그 결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환경기준과 시설기준 대부분을 충족했으나 백사장 모래유실로 인한 간조시 암반 노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해수욕장보다는 해양체험 중심으로 특화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검토됐다.

 시는 이에 따라 사계해변만이 갖는 장점을 활용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해변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하와이 하나우마만(hanauma bay)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해수욕장의 제약조건인 암반지형을 스노클링과 바릇체험으로 활용하고, 그 외의 서핑·카약 등 해양레저 구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지역발전사업과 연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중심의 관리·운영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관광자원이 주민소득 증대와 직결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헌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내년부터는 사계해변에도 이용객이 많은 7~8월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하는 등 해양관광수요 변화에 맞춰 해양레저·체험중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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