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둬 금빛 선율로 만나는 제주와 광주

크리스마스 앞둬 금빛 선율로 만나는 제주와 광주
제주 한라윈드앙상블·광주 CNS윈드오케스트라 교류 공연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엔 광주서 교류 연주회 예정
  • 입력 : 2019. 12.12(목) 21: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원로 음악인 김승택 선생이 이끄는 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

4·3과 5·18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겪은 두 지역이 금빛 선율로 만난다. 제주 한라윈드앙상블(음악감독 김승택 )이 광주 CNS윈드오케스트라(단장 한성모)를 초청해 제주에서 치르는 첫 교류 연주회다.

이달 21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교류 공연에서 CNS윈드오케스트라는 추선호의 지휘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사랑의 협주곡', '퀸 메들리' 등을 선사한다. 한라윈드앙상블은 김우신·김승택의 지휘로 '영광의 탈출', '클래식 크리스마스', '산타가 마을에 오시네'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순서엔 두 단체의 합동 연주로 '라틴 골드',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들려준다. 대극장 공연에 앞서 이날 한라윈드앙상블 빅밴드(리더 정경조)의 로비 콘서트도 진행된다.

한라윈드앙상블은 이튿날 오후 7시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프롬나드 콘서트를 벌인다. 합주, 금관앙상블, 솔로 등 단원들의 기량을 드러내는 연주가 잇따른다.

1993년 창단한 한라윈드앙상블은 단원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는 물론 일본 등 국내외 교류 연주회를 이어오며 제주 관악의 저력을 증거해온 시민밴드다.

CNS 윈드오케스트라는 2008년 출범했다. 5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매년 정기연주회 등 크고 작은 음악회를 열어왔고 지역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관악동호인들로 구성된 두 단체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제주와 광주를 오가며 교류연주회를 갖기로 했다. 내년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에서 교류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010-6798-1155(제주), 010-5481-6679(광주).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57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