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생기업 10곳중 3곳 이상 문닫아

제주 신생기업 10곳중 3곳 이상 문닫아
1년 생존율 65.3%… 개업·폐업 악순환 되풀이
  • 입력 : 2019. 12.12(목) 16:3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경기침체에 따른 제주지역 창업기업이 1년을 못 버티고 폐업하는 사례가 100건 중 35건에 이른다. 도내 신생기업의 절반가량은 2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개점 이후 폐업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업 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개점한 신생기업은 1만5943곳으로 전년도의 1만6833곳보다 890곳(5.3%) 줄었다. 최근 도내 신생기업은 2015년 1만1994곳, 2016년 1만6050곳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지역경기 악화에 따라 증가세가 꺾였다.

최근 2년 간의 제주지역에서 활동한 기업수는 2017년 8만7291곳에서 지난해 9만2642곳으로 5351곳(6.1%)이 늘었다. 반면 2017년 한햇동안 1만700곳(12.3%)이 문을 닫으면서 개업과 폐업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른 종사자는 2017년 20만1000명에서 지난해 21만6000명으로 1만5000명(7.5%)이 증가했다. 신생기업에 따른 구직자도 2만2000명에 이른다. 다만 2017년 폐업 등에 따른 실직자도 1만2000명으로 그 규모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신생 기업들의 1년 생존율은 65.3%에 머물렀다. 2년 생존율 역시 54.5% 수준이다. 이후 3년 생존율 44.4%, 4년 생존율 35.8%, 5년 생존율 19.0% 등이다.

이처럼 도내 새롭게 시작한 도내 기업 10곳 가운데 3~4곳은 1년을 채 넘기지 못 하고 문을 닫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15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