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층 늘리는데 인구정책 초점 맞춰야

[사설] 청년층 늘리는데 인구정책 초점 맞춰야
  • 입력 : 2019. 12.11(수)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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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구 증가세가 한계에 다다른 모양입니다. 최근 몇년간 제주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제주로 순유입되는 인구가 한해에 1만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제주살이 열풍으로 끊이지 않았던 인구 유입도 이제는 완전히 한풀 꺾였습니다. 제주인구가 이렇게 급격하게 바뀌면서 제주도가 종합적인 인구정책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제주인구는 내국인 기준 67만895명입니다. 지난 연말에 비해 3704명이 증가해 월평균 336명꼴로 늘었습니다. 제주인구 증가세가 확실히 둔화하기 시작한 겁니다. 2016년만 하더라도 제주인구는 64만1597명에서 2017년에는 65만7083명으로 1년새 1만5486명이 늘었습니다. 이어 2018년엔 66만7191명으로 1만108명이 증가하는 등 매년 1만명 이상 늘다가 올들어 급격하게 줄어든 겁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인구정책 종합계획에 전략프로젝트로 청년인구유입 확대 및 유출방지, 고령인구의 생산연령인구 전환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분명 제주 인구구조가 눈에 띄게 바뀌고 있습니다. 2016년을 정점으로 지난해부터 순유입 인구가 내리막길로 돌아섰습니다. 또 생산연령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노년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주가 늙어가고 있다는 얘깁니다. 제주가 활력을 찾으려면 생산연령인구를 늘리는데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곧 청년인구를 얼마나 확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주에 전입하는 청년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전출하는 청년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겠습니까. 제주에 둥지를 틀고 살기에는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주도의 인구정책도 청년들이 살만한 제주를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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