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잘츠부르크 리버풀과 운명의 한판

황희찬의 잘츠부르크 리버풀과 운명의 한판
이강인 부상 중인 발렌시아도 아약스 상대로 16강 도전
  • 입력 : 2019. 12.10(화) 14:27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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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힘차게 '황소 드리블' 하는 모습을 내년 봄에도 감상할 수 있을까.

 잘츠부르크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이 11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다.

 2승 1무 2패(승점 7)를 기록 중인 잘츠부르크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선두인리버풀, 2승 3무(승점 9)로 2위인 나폴리에 뒤진 3위에 자리해있다.

 조 2위까지에만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려면 잘츠부르크는 이번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잘츠부르크가 승점 3점을 따내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지면, 안필드 원정(3-4 패)에서 3골을 넣은 잘츠부르크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리버풀보다 더 높은 순위로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잘츠부르크의 공격력은 매섭다. 지난 정규리그 바텐스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충분히 예열을 마쳤다.

 교체 투입된 바텐스전에서는 무득점이었지만, 황희찬 역시 앞선 헹크(벨기에)와의 챔피언스리그 5차전과 아드미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특히 황희찬은 지난 리버풀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바 있어 그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는 피르질 판데이크를 시원하게 제치고 골을 터뜨려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지만, 당찬 황희찬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주목'이 아닌 '승리'를원하고 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판데이크처럼 최정상급 선수를 상대한다는 건 특별한 일"이라면서도 "안필드에서 이기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드불 아레나에서 우리는 매우 꺾기 어려운 팀이기에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은 지금 승리 압박에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리버풀을 꺾고 봄에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겠다"고 큰소리쳤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봄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발렌시아(스페인)는 같은 날오전 5시 아약스(네덜란드)와 H조 최종전을 치른다.

 발렌시아는 승점 8점으로 2위에 자리해 있지만 3위 첼시(잉글랜드)와 승점이 같아 아약스에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정규리그에서 축구사에 길이 남을 '70m 질주 원더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B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점 15점을 쌓은 선두 뮌헨과 승점 10점으로 2위인 토트넘은 이미 16강 진출을확정한 상태다.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이겨도 순위가 뒤바뀌지 않는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거나 영국 런던에 남겨둔 채 유스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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