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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제주 바다 물고기떼 닮은 우리네 삶
성창학 유리조각전 포도갤러리서 '…바다를 품다'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12.09. 18: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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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학의 '여정'.

물고기들이 푸르른 바다를 떼지어 헤엄쳐 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 쉽지 않듯 해류를 따라 살아가는 물고기들의 모습은 우리네 사람살이를 닮았다. 유리 조각 작업을 벌여온 성창학 작가. 그가 서귀포시 안덕면 포도호텔 포도갤러리에서 펼치고 있는 '유리-바다를 품다'란 이름의 네번 째 개인전이다.

성 작가가 돌, 철 같은 친숙한 조각 재료 대신에 유리를 택한 건 그것이 지닌 투과성에 주목한 결과다. 외부만이 아니라 내부 공간의 움직임까지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투명한 유리구슬 속 무늬나 입구가 좁은 유리병 안의 커다란 배 모형을 보면서 신기했다는 성 작가는 그같은 기억을 작업으로 연결지었다.

그의 작품은 유리를 녹여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유리를 깎아내고 외관을 다듬어 그 안에 색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그같은 과정을 거쳐 이번에 선보이는 '여정(旅程)' 연작 속 물고기떼는 인간 군상에 빗댄 형상이다. 어찌보면 개인의 삶은 저마다 다른 길을 가는 듯 하나 큰 흐름에서 보면 같은 운명체이고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이 아닌가 싶은 거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경원대학교 미술대학원 환경조각과를 졸업한 성 작가는 한국유리조형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제주조각가협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6일 시작된 전시는 2020년 2월 27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64)793-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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