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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전도사' 조덕제 부산 이끌고 '승격 잔치'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12.08. 18: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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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축구감독'

"두 번의 승격은 저에게 큰 영광이고 행운입니다."

이쯤 되면 '승격 전도사'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별명이다.

주인공은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조덕제(54) 감독이다. 조 감독은 K리그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나 2부리그 팀을 1부리그로 끌어올리는 '마법'을 발휘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호물로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추가 시간 노보트니의 헤딩 쐐기골로 경남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부산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1부리그 승격권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서 11위에 그쳐 승강 PO로 몰렸다가 수원FC에 덜미를 잡혀 2부리그로 강등됐던 부산은 2016년부터 4년 동안 칼을 갈다가 마침내 2020년부터 5년 만에 1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지난해 12월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잠시 부진하다가 4월부터 팀을 2위 자리로 올렸다.

조 감독은 광주FC에 1부로 직행하는 K리그2 우승을 내줬지만 끝내 승강 PO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조덕제 감독은 2015년 수원FC를 이끌면서 1부리그 승격을 지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을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끌어올리는 신공을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부산이 2015년 승강 PO에서 수원FC에 일격을 당할 때 수원FC의 사령탑이 바로 조덕제 감독이었다.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 승강 PO에서 좌절을 맛본 부산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승강 경력'이 있는 지도자를 구했고, 조 감독에게 대업을 맡겼다.'

조 감독은 자신이 2부리그로 끌어내린 팀의 지휘봉을 잡고 1부리그로 다시 복귀시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연출했다.

조 감독은 애초 뼛속부터 '부산 사람'이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 프로축구단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13경기(10골 11도움)를 치른 '원클럽맨'이다.

현역에서 은퇴한 조 감독은 1996년 아주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4년 아주대 축구 감독을 맡았다.

조 감독은 2011년 수원FC 지휘봉을 잡은 뒤 2015년에는 팀을 K리그1 승격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수원FC는 승격 1년 만인 2016년 1부리그 최하위에 그쳐 강등됐고, 조 감독은 2017년 8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야만 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2월 부산의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부산의 승격을 지휘하면서 '승격 전도사'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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