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中 한한령 해제 투자 전략

[주간 재테크 핫 이슈] 中 한한령 해제 투자 전략
투자 업종별 수혜주 찾기 관심 집중
  • 입력 : 2019. 12.05(목)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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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지도 높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수혜 예상
미디어·콘텐츠 제작사 호재… 이익 증가폭 뚜렷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갈등 이후 처음으로 중국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번 방문은 사드 갈등 이후 한중 양자 차원에서는 2014년 이후 처음 이루어졌다. 향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사드 보복 조치인 한한령 해제와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방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까지 이어진다면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지속된 한중 갈등이 해소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한한령 해제가 된다면 그동안 사드 갈등 이후 큰 피해를 입었던 업종과 종목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게 되면서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한령 해제에 따른 업종별 수혜주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다.

하지만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해서 관련 종목들이 무조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한한령 해소 분위기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만큼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같은 사드 갈등 피해 업종내에서도 브랜드 가치 및 고객 충성도 등에 따라서 실질적인 수혜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종의 경우에는 관광객 수요가 높았던 만큼 한한령 해제가 긍정적으로 업계 전반에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ODM(제조사개발생산) 방식의 업체의 경우에는 관광객보다는 중국 내수시장의 영향이 더 높기에 국내 업체들 중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게임 산업의 경우에는 판호 발급이 제한되면서 신규 게임이 중국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으나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업종 전반에 걸쳐서 수혜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력이 평균적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중국 개발사들의 게임이 오히려 국내에서 독창적 아이디어와 개발력을 인정받으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에 판호가 개방된다고 하더라도 국내 게임업체 중에서도 높은 개발력을 보유한 일부 기업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들의 경우에는 한한령 해제가 큰 호재로 작용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한국 콘텐츠가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IP를 보유한 콘텐츠 제작사의 거의 대부분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판매할 때 중국 판권을 제외하고 판매하였기에 한한령 해제시 이익 증가폭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한령 해제 이후에 업종별 그리고 수혜업종이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수혜를 볼 기업이 차별화가 뚜렷하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순히 기대감을 통한 투자 보다는 한한령 해제,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에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종목별·업종별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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