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美 하원 정보위 ‘트럼프 탄핵보고서’ 채택

[월드뉴스] 美 하원 정보위 ‘트럼프 탄핵보고서’ 채택
“국익보다 사익 우선”
  • 입력 : 2019. 12.05(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조사 내용 발표하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미국 하원 정보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가 '압도적'(overwhelming)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탄핵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를 채택했다. 이로써 '탄핵 바통'은 법사위로 넘어가게 됐으며, 법사위는 4일 청문회 개최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에 들어간다.

그러나 백악관은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한 어떠한 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반박, 향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미국의 군사 원조를 고리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와 군사 원조 간에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가 있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간 비공개 증언 및 공개 청문회 등을 통해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하원 정보위는 300페이지 분량의 탄핵 보고서를 내고 "대통령의 위법 행위 증거가 차고도 넘치며 의회에 대한 사법 방해 증거 역시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를 국익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9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