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의 목요담론] 중국의 사례를 통해 본 스타트 업 활성화 방안

[강성민의 목요담론] 중국의 사례를 통해 본 스타트 업 활성화 방안
  • 입력 : 2019. 12.05(목)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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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심천)은 '아시아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며, 중국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의 카카오톡인 '위챗'을 만든 텐센트, 통신 장비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화웨이, 세계 드론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DJI, 전기차 분야의 샛별인 BYD 등 선전은 스타트업의 도시이기도 하며, 다양한 창업 지원센터와 창업지원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텐센트는 1998년 설립된 중국 최대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사의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톡, 넥슨을 합쳐놓은 것 같은 기업으로 전 세계기업 중 5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가총액 약 548조원(삼성전자 약 320조원)이다. 이와 함께 현재 텐센트와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사업체·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18. 12. 10)을 체결해 서로 업무협력 등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중국 등 스타트업 주요국은 '창업국가'를 표방하고, 스타트업의 육성 지원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상징인 유니콘 기업은 미국, 중국 등 특정국가에 집중되고 있어 혁신 기술 창업은 전 세계적인 관심 영역으로 확대 중이다. 특히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정의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혁신 경쟁이 심화될 것이며, 산업구조 변화와 글로벌 혁신 경쟁은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의 출현을 가속화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기를 맞이한 국내 창업 생태계는 창업 일변도의 양적 팽창이 아닌 혁신성장, 융복합화 등 질적 성장기로 도약해야 할 시점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및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높은 진입 장벽과 칸막이식 제도, 불필요한 운용상의 규제, 기업 간 M&A 등 투자생태계의 개선이 시급하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발굴된 제품 및 서비스가 상용화되기까지 다양한 단계를 거치게 되며, 단계별에 맞는 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단계별 지원 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형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시장을 선도하는 성장과 고용창출을 지속 할 수 있도록 선순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 스타트업 활성화의 핵심 키워드는 민간과 공공 협력 주도와 글로벌화이다. 혁신 창업을 위해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 및 지자체는 뒷받침하는 후원자 역할을 해야 하며, 창업정책은 정부와 지자체가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민간이 능력을 스스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나아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라고 본다. <강성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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