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들 상경투쟁 "수입농산물 저지할 것"

제주농민들 상경투쟁 "수입농산물 저지할 것"
4~5일 가락동시장·농식품부
  • 입력 : 2019. 12.04(수) 11:15
  • 김경섭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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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농산물 저지 제주농민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제공

'수입농산물 저지 제주농민 비상대책위'(공동대표 김학종, 강동만, 김은섭, 송인섭)는 4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농산물 저지를 위한 상경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상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대한민국 겨울 월동채소 주요 공급원인 제주지역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을 틈타 중국산 양배추, 무가 가락동 시장을 중심으로 수입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수확기를 앞둔 월동채소 농가들은 수입농산물로 인한 가격하락 우려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일부터 5일까지 가락동 시장과 세종시 농식품부에서 수입농산물 저지! 수입농산물 검역강화!'를 촉구하는 상경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전국의 농산물생산자 단체와 연대해 수입농산물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입농산물에 대한 형식적인 검역이 아니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수입농산물 관리에 농민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가락동 시장을 운영하는 서울 농식품유통공사는 일부 중도매인과 도매법인이 벌이는 수입농산물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수입농산물을 반입해 국내농산물 유통을 교란 시키고 농산물값 하락으로 농민생존권을 위협하는 비양심적인 중도매인과 가락동시장 도매법인은 수입농산물 취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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