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필요"

"제주경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필요"
한은 제주본부·제주연구원 하반기 지역경제 세미나
고봉현 박사 "인구감소·경기부진 하방 리스크 확대"
  • 입력 : 2019. 12.03(화) 17:2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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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지역경제 세미나'.

제주의 불확실한 미래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 '제주경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봉현 제주연구원 상생경제연구부장은 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불확실성 시대의 제주경제'의 주제로 열린 '2019 하반기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불확실성시대 제주경제 전망과 시사점'의 주제발표에서 고 박사는 "2017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20조원이며 경쟁성장률은 4.6%를 기록했다"며 "2011년 이후 5~8%대의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2016년을 정점으로 인구 순유입 규모 및 관광객 감소,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경기 하방 리크스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고 박사는 현재 제주경제가 처한 여러 가지 국내외 환경 등을 토대로 전제조건 및 시나리오를 가정해 전망할 때 제주경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등에 의한 인구절벽에 의한 경제규모 축소로 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경제활력이 저하되는 이유를 들었다.

고봉현 제주연구원 상생경제연구부장이 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지역경제 세미나'의 주제발표에서 제주의 불확실한 미래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 '제주경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불확실한 미래의 경제위기에 대응해 가칭 '제주경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조기경보시스템(EWS)은 경제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위기관리체계로, 현재 정부는 대외·금융·원자재·부동산·노동·곡물 등 6개 부문에 EWS를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로는 충남이 2017년에 '충남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연구를 거쳐 경제위기 대응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준명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제주지역 경제성장의 특징 및 시사점'의 주제발표에서 "향후 제주경제 정책 의사결정은 고성장보다는 안정적 성장에 기반해야 하며 주력산업과 신성장 산업간 시너지 창출 등 성장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그는 ▷바이오, 전기차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광 및 1차산업과 ICT간 연계 확대 ▷서비스업 생산을 향상하고 생산가능인구를 확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 추진 ▷가계부채 연착륙을 통한 민간소비 여력 확충의 필요성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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