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불발, 한라일보 대상경주서 짜릿한 역전승

견인불발, 한라일보 대상경주서 짜릿한 역전승
선행형에도 선두 쫓다 막판 뒷심으로 1위
대상경주 첫 출전 '천년바위' 선전 돋보여
시상식선 도내 소외계층 지원 '메밀 기부'도
  • 입력 : 2019. 12.01(일) 14:3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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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26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1200m, 총상금 9000만원) 시상식. 이에 앞서 렛츠런파크 제주와 한라원,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도내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메밀 기부 행사'도 진행됐다. 이상국기자

한라마 '견인불발'이 한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0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5경주로 열린 '제26회 한라일보배 대상경주'(1200m, 총상금 9000만원)는 견인불발(9세, 암말)의 막판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견인불발은 1분 21초1의 기록으로 2위 '천년바위'와 0.1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올해 대상·특별경주 2연승을 기록 중인 '두루'(6세, 거세)가 선행형 '견인불발'을 추월해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가 큰 관심사였지만 대상경주 첫 출전인 '천년바위'(3세, 암말)가 매섭게 치고 나오면서 당초 예상을 뒤집었다.

경기 초반부터 앞장선 천년바위는 결승선 직선주로 50m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다. 견인불발이 1번 게이트 출발대의 이점에도 천년바위 바로 뒤에서 선두를 쫓는 데 머물면서 이변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견인불발이 안정적인 경주로 막판 힘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역전승이 완성됐다.

이날 한라일보배 대상경주 시상식에선 렛츠런파크 제주와 한라원,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도내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메밀 기부 행사'도 진행됐다.

렛츠런파크 제주가 올해 봄가을 경주로 유휴지 내 계절정원에서 수확한 메밀 1.2t(700만원 상당)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한라원에 전달돼 빵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게 된다.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한라원이 생산한 메밀빵을 비롯해 장애인 직접생산품 판로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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