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출 6개월 만에 반등… 금액도 월중 최대

제주수출 6개월 만에 반등… 금액도 월중 최대
전자전기·농수축산물 중심 전년동기대비 29.6% 늘어
기저효과 속 올해 누계 무역수지 2억3605만달러 적자
  • 입력 : 2019. 11.27(수) 16:3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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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업체의 10월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반등하며 6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금액도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도내 수출업체의 수출금액은 1417만3000달러로 지난해 1093만3000달러에 견줘 29.6% 올랐다. 지난 4월 5.2% 성장에 이후 줄곧 하락하다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에 따른 수출물량도 49.3%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349t에서 올 10월 2014t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생수 수출물량이 1178t으로 절대적이다. 또한 전자전기(684만달러, 45.1%)와 농수축산물(608만달러, 13.4%)은 물론 화학공업(58만달러, 26.2%), 기계류(11만달러, 99.3%), 섬유류 등 기타(36만달러, 634.7%) 분야도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전자전기는 올 들어 첫 증가세를 보였고 농수산물도 3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모노리식직접회로가 10개월 만에 669만달러 가량 수출되며 49.9%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월중 실적이 최저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큰 만큼 상승세로 보기는 다소 어렵다는 분석이다.

게, 소라, 전복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넙치류는 지난 6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중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마늘이 2008년 이후 첫 수출됐고 생수와 감귤농축액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10월중 수입금액은 337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3% 감소했다.

한편 1~10월 도내 수출업체의 누계 수출금액은 1억1600만5000달러를 기록했지만 1년 전에 같은 기간에 비하면 18.7% 가량 적다. 올해 줄곧 수출 부진이 심화된 결과다. 이 기간의 제주지역 누계 무역수지도 2억3605만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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