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적자 쌓여가는 제주관광공사 '정상이냐'

매년 적자 쌓여가는 제주관광공사 '정상이냐'
제주도의회 핵심산업 관광비중예산 감소 문제 지적
관광공사-관광협회 업무조정 주문..관광청 신설 제안
  • 입력 : 2019. 11.26(화) 18:3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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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허덕이는 제주관광공사가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제주 제주관광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부문 예산 비중 감소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26일 속개한 제378회 제2차 정례회 3차회의에서 관광국 등을 대상으로 내년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은 "도 전체 예산이 10.17% 증액됐는데 관광부문예산비중(관광진흥기금 포함)은 1.5%로 전년도 1.6%보다 감소했다"면서 "제주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이 침체하는데 관광비중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게 적정한가"라며 질타했다. 특히 투자유치과 예산이 70% 가까이 감소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이에 강영돈 관광국장은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양 의원은 "관광공사 운영비 지원이 2017년 20억원, 2018년 30억원, 2019년 27억원, 내년 55억원"이라며 "운영비 지원을 계속 요청하고 있는데 이게 정상적인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양 의원은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 행정인들로 채워질 게 아니고 (관광)전문가로 채워져야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의 업무조정 필요성을 거듭 주문했다.

관련해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갑)은 관광 관련 업무 컨트롤타워로 관광청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강영돈 관광국장은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여러 이해관계가 있어 중기적으로 검토해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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