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 앞두고 기도를 닮은 고향 제주의 노래

고희 앞두고 기도를 닮은 고향 제주의 노래
강문칠 창작가곡 발표회 11월 30일 제주설문대여성센터
제주 소재 창작 등 17곡 선사… 바리톤 김승철 등 출연
  • 입력 : 2019. 11.26(화) 18:1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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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창작가곡 발표회를 여는 강문칠 작곡가.

창작, 음악평론, 합창 지휘 등 제주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써온 강문칠(사진) 작곡가. 어느덧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는 그가 창작곡을 나누며 음악에 대한 식지않은 열정을 그려낸다. 이달 30일 오후 4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치는 그의 일곱 번째 창작가곡 발표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제주에 대한 예찬과 신앙적 삶을 노랫말로 쓴 가곡이 불려진다. 무대에 올려지는 창작곡은 17곡에 이른다. 김춘수의 '꽃', 박두진의 '하늘', 한기팔의 '불을 지피며', 김순이의 '억새의 노래', 김광섭의 '저녁에', 김소월의 '가는 길', 정건영의 '나의 조국 대한민국'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시인과 제주 중진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였다. 강문칠 작곡가가 시로 쓴 '꽃들과 함께', '나의 기도', '고향의 노래', '그리운 고향' 등도 가곡으로 태어났다.

이들 노래는 제주 출신인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을 비롯 소프라노 류진교와 김은주, 테너 강현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피아노는 이금춘·이지연씨가 맡는다.

강 작곡가는 제주도문화상 수상자로 제주관광대 교수, 제주에총 회장, 제주음악협회 회장, 한국합창연합회제주도지회장 등을 지냈다. 창작가곡집 두 권을 냈고 제주시립합창단 지휘자로 있는 동안 뮤지컬 '자청비'를 작곡했다. 그가 만든 합창곡만 100곡이 넘는다.

관람료 유료. 문의 010-3699-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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