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향악단, 사랑의 열정 지나 바람부는 바다로

제주교향악단, 사랑의 열정 지나 바람부는 바다로
11월 29일 149회 정기연주회… 심희정 교수 협연
  • 입력 : 2019. 11.26(화) 17:5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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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혁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오랜만에 제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와 호흡을 맞춘다. 이달 29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49회 정기연주회로 제주대에 재직하는 피아니스트 심희정 교수가 협연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번', 드뷔시의 '바다'를 차례로 들려준다. 사랑의 열정과 고통이 지난 뒤 엄숙한 느낌의 건반을 거쳐 폭풍이는 바다까지 다다른다.

바그너 곡은 오페라의 처음과 끝에 등장하는 작품으로 주인공들의 사랑의 심리를 압축해 드러낸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빼어난 협주곡으로 통한다. 이 곡의 협연자인 심희정 교수는 앙상블 데어 토니카 예술감독, 제주건반예술학회 회장 등으로 있다. 드뷔시의 '바다'는 일본의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 프랑스 내륙인 부르고뉴에서 상상력에 의존해 파도의 희롱, 바람과 바다의 대화 등을 묘사했다.

관람료 유료. 문의 064)728-2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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