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유족 제주인구 10% 넘어섰다

제주4·3사건 유족 제주인구 10% 넘어섰다
4·3중앙위 희생자 79명, 유족 8467명 추가 인정
4·3희생자 1만4442명, 유족 7만2845명으로 증가
  • 입력 : 2019. 11.22(금) 13:3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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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희생자와 유족 8546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이낙연)는 22일 제24차 제주4·3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 79명, 유족 8467명 등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희생자로 인정된 79명은 사망자 57명, 행방불명자 10명, 수형자 12명이다. 수형자 12명 중 3명은 생존자다. 유족 10명에 대해서는 공부상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불인정됐다.

 생존자 중 송모씨는 군사재판을 받고 전주형무소에서 1년 복역했으며 지난 10월 22일 제2차 4·3수형희생자 불법군사재판 재심청구 소송에 참여한 희생자이다.

 또 고모씨는 군사재판에서 무기형을 선고받고 형무소 이송 중 탈출해 평생을 숨어 살아온 분이며, 박모씨는 일반재판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고 출소 후 현재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접수된 신고자 중 2만1392명 중 1만3637명(희생자 209, 유족 1만3428명)이 결정됐고 7755명이 심사가 진행중이다.

 제주4·3실무위원회에서는 15차례(18년 6회, 19년 9회) 심사를 통해, 총 1만9955명(희생자 323명, 유족 19,632명)(93.2%)을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인정으로 제주4·3사건 희생자는 1만4442명(사망 1만389, 행불자 3610, 후유장애자 164, 수형자 279)이며 유족은 7만2845명으로 늘었다.

 제주4·3사건 유족은 지난 10월 말 기준 제주인구 67만여명의 10%를 넘어서게 됐다.

 제주자치도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추가 인정에 따라 희생자에 대한 위패 설치, 생활보조비 및 유족증 신청 안내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아직 미결정 희생자 및 유족 7755명(희생자 133명, 유족 7622명)에 대한 조기 결정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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