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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땅에서 깨달은 공존의 이유
갤러리바라 홍시야 개인전 '자연을 담은 마음 크로키'
지구별 모든 존재 나와 연결… "제주서 다시 바라보기 배워"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11.20. 17: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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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야의 '공존'.

도로를 넓히겠다며 수십년 된 나무를 베어냈을 때 그는 그곳으로 향했다. 나무가 사라진 자리에서 그가 한 일은 그림으로 다시 나무를 심는 거였다. 잘린 나무의 고통에 반응하고 그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그는 100일 동안 기도하듯 그림으로 '나무심기'를 수행했다.

2016년 봄부터 제주에서 특별한 여정을 보내고 있는 홍시야 작가. 제주에 머물며 마음을 비우고 명상하며 머릿 속에 떠오른 이미지들을 자유로이 하이얀 종이 위에 풀어냈던 그가 이곳에서 만난 삶과 풍경을 담은 작품을 펼쳐놓는다. 제주에 둥지를 튼 김재영 소설가가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에 세운 갤러리 바라에서 이달 23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제주는 작가에게 '다시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준 공간이다. 그는 제주 땅에 사는 존재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나와 연결된 모든 존재와 만나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작가는 "같이 살자"고 말한다. 스러진 나무의 고통이 그 나무에만 머물지 않듯 지구별에 사는 이들의 고통은 우리 모두와 이어져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연을 담은 마음 크로키'란 이름을 단 이번 전시엔 '공존', '제주, 바라보다' 연작 등이 나온다. 화면 안에 담긴 나무, 해와 달, 풀과 꽃, 새, 물고기, 오름 등은 또 하나의 우주다.

이 전시를 기획한 오현미 큐레이터는 홍시야의 그림 속 아래와 위를 연결하는 가냘픈 선에 주목했다. 그는 "이 선들을 볼 때마다 홍시야가 보내는 텔레파시가 느껴진다"며 그것을 '나는 당신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당신은 안녕하십니까'란 작은 위로의 메시지로 읽었다. 개막 행사는 첫날 오후 5시. 문의 064)723-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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