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공항 갈등 해소 새로운 돌파구 기대

[사설] 제2공항 갈등 해소 새로운 돌파구 기대
  • 입력 : 2019. 11.19(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제2공항 특위 구성을 놓고 제주도의회 내부에서 갈등이 표출되는 등 파열음이 적잖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도의회 차원의 특위가 활동에 돌입하면서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도의회는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특위는 이날 위원 7명이 선임되면서 1차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6개월간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 위한 계획 수립, 갈등해소 방안 마련, 도민의견 수렴 결과에 대한 결의안 채택 등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물론 진통 끝에 제2공항 특위가 구성됐지만 향후 추진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청원 내용이었던 '공론화'가 결의안에서 빠지면서 갈등 해소방안을 어떻게 도출할지 우려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박원철 특위 위원장도 "지역 현안을 스스로 풀어내는 지방의회가 되겠다"며 그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국회, 제주도정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제2공항을 추진하는 국토부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제2공항 기본계획안 고시를 앞두고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공론화 불가 입장을 밝힌 제주도 역시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가 아닙니까. 그런만큼 제2공항을 서두르거나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무려 5조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환영받지는 못할망정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도의회 특위가 제2공항 갈등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합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38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