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에서 성장한 강필구(정가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필구는 동백에게 서울로 가겠다고 말했다. 동백(공효진)이 황용식(강하늘)과 결혼해서 행복하려면 자신이 없어야 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강필구의 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 동백은 서울에 있는 강필구를 다시 옹산으로 데리고 왔다.
또 동백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에 황용식과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그는 황용식에게 "필구가 아직 어리다. 저는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헤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황용식은 "어떻게 그렇게 단호하냐"며 눈물을 흘렸고 동백은 "저는 여자 말고 엄마 하겠다"며 "저는 엄마로 행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
이어진 장면에서 "기적 같던 엄마의 봄날이 저물었다. 그 봄날을 먹고 내가 자랐다"는 내레이션 함께 성장한 강필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