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능] 자원봉사 열정·응원 열기 '수능한파' 녹였다

[2020수능] 자원봉사 열정·응원 열기 '수능한파' 녹였다
제주사대부고시험장 제주삼다수 무릎담요 인기 절정
해병대전우회·모범운전자회·경찰 '교통안전 지킴이'
학생회 소속 응원단·학부모회 차 봉사활동도 돋보여
  • 입력 : 2019. 11.14(목) 09:0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삼다수봉사대가 14일 제주사대부고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에게 무릎담요와 함께 삼다수를 전달하며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올해 수능 현장에는 어김없이 자원봉사자의 열정과 선·후배를 응원하는 열기가 이곳저곳에서 지펴지며 수능한파를 녹였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95지구(제주지구) 제주사대부설고에서는 해병대전우회, 모범운전자회, 경찰 등이 도로와 시험장 입구에서 교통정리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수험생 차량문을 열어주며 안전하게 입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주삼다수봉사대는 수험생을 위해 "파이팅입니다"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무릎담요·삼다수를 전하며 온기를 전했다.

양근원 주임은 "오늘 추운 날씨로 수험생들의 반응이 제일 좋은 것 같다"며 "공기업으로서 사화공헌활동으로 2015년부터 5년째 '수능대박기원' 물품지원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수험생 7070명을 위해 도내 14개 시험장에 임직원 50~60명이 투입돼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다.

해병전우회는 매년 수능 시험장의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승택(68·용담2동)씨는 "해병전우회 50여명이 올해도 오현고, 제주중앙여고, 제주사대부고 등에서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오늘 수능이 모두 끝나면 오후에 제주시청에 집결해 청소년 선도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996년부터 제주시청과 탑동 일원에서 야간방범활동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따뜻한 차도 수험생에게 위로가 된다.

제주중앙여고 학생회와 교사들이 14일 제주사대부고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박복열(57) 제주사대부고 학부모회장은 "수험생은 물론 수능 학부모도 추운 날씨에 모두 많이 긴장하는데, 따뜻한 차와 핫초코를 지원하며 격려하고 있다"며 "예비 고3생을 키우는 엄마로서 내년 수능 학부모가 되는데 오늘 수험생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수험생의 심적 안정을 위해 응원은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후배들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제주중앙여고학생회 소속 김연주·김지연·박서연·송혜리(이상 2학년)·강민주(1학년) 학생은 '잘 풀고 잘 찍고'와 '펜이 가는 손길마다 정답이 되게 하소서' 등 깜직한 멘트를 담은 피켓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했다.

김연주 학생은 "시험장에 들어서면 수험생 모두가 떠는데, 걱정없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며 "내년 수능 수험생 당사자로서 오늘 응원을 시작으로 열심히 준해 좋은 결실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제주여고와 애월고학생회도 이날 현장에 나와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14일 제주사대부고 고사장에서 애월고학생회 학생들이 선배들을 응원하고 좋은 결실을 기원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4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