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6년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 초고령사회

제주 2026년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 초고령사회
현재 43개 읍면동 중 16개 초고령사회…서귀포가 제주시보다 고령화 심각
  • 입력 : 2019. 11.13(수) 18:04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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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16개 읍면동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이 제주시보다 고령화가 심각한것으로 분석됐다.

 공선희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원이 13일 제주연구원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9만9천721명으로 전체 인구(67만738명)의 14.87%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14.9%) 수준이다.

 행정시별로 보면 전체 제주시지역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54%(6만6천216명),서귀포시지역은 18.44%(3만3천505명)를 차지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본다.

 특히 도내 43개 읍면동 중 16개 읍면동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 26개 읍면동 중 65세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추자면(34.2%), 이어 한경면(26.9%), 일도1동(25.2%), 구좌읍(24.7%), 우도면(23.2%), 한림읍(20.7%) 순이었다.

 서귀포시는 17개 읍면동 중 절반이 넘는 10개 읍면동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송산동이 23.2%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남원읍, 영천동, 성산읍,효돈동, 중앙동, 정방동, 천지동, 표선면, 예래동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제주시 용담1동(19.4%)과 건입동(19.3%), 서귀포시 안덕면(19.9%)과 대정읍(19.7%) 등 4개 읍면동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9%를 넘어서면서 수년이내에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제주도는 2026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 연구원은 "제주는 몇 년간 전국평균보다 높은 인구성장률을 보였지만 최근 이주민과 출산율 감소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돌봄과 치매 예방 등 사회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그러면서 제주도 차원의 대책으로 고령사회 정책 수립을 위한 제주통계 구축과 고령사회 정책 담당 부서 설치, 전문가 양성 등을 제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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