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차 개조기술 지원 '정비업체와 상생'

제주 친환경차 개조기술 지원 '정비업체와 상생'
KAIST, 친환경 차량으로의 개조 통한 연계 사업 방안 제시
내연기관 1t 트럭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설명·개조차 시연
"전기차 보급으로 인한 정비사업자와 상생방안 마련 계기"
  • 입력 : 2019. 11.13(수) 14:5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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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탄소없는 섬 제주(CFI2030)를 목표로 친환경 전기차를 보급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친환경차 개조기술 지원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센터장 김경수)는 전기차 보급으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을 도내 자동차 전문 정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KAIST가 개발 중인 '친환경 차량 개조·튜닝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개조차량에 대한 시연을 지난 12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 기술개발 및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후원을 받아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의 조합원 및 정비관련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태식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검사정비조합이사장은 "자동차 정비업체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 스스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변화되는 시대에 보조를 맞춰야할 것"이라며 "KAIST가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제주도는 전기차 및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그룹으로써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AIST와 협력사업으로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개조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예산을 투입,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제주의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업체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 보급과 내연기관차 규제 등으로 자동차정비업에 미치는 영향과 지원대책에 대해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7월경에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정비업과의 상생협력 방안과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장기태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교수가 '친환경 차량개조기술'을 주제로 자동차 후방산업의 영향과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 기술개발 및 전환 사업'에 대해 설명했으며, 자동차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개조전 일반정비와 개조키트 모듈을 이용한 개조사업, 개조된 전기차량에 대한 정비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장인권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교수가 '택배 차량용 디젤 트럭의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개발'과 관련 개발한 전기파워트레인, 차량제어 보조장치, 차량제어장치 및 기술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했으며, 내연기관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한 Mazda RX-7에 대해서 참석자들에게 개조 사례에 대한 설명과 관련기술에 대한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전기차를 정비하기 위한 고전원전기장치 취급자 안전교육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제주국제대학교 자동차 실습실에서 진행된 친환경 개조차 시연회에서는 KAIST가 수행하고 있는 '택배 차량용 디젤 트럭의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개발'과제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량과 순수전기차로 개조된 Mazda RX-7을 준비해 진행했다. 개발된 하이브리드 트럭을 리프트에 실어 실제 모터가 장착된 트럭의 하부를 참가자들이 확인을 할 수 있게 하고, 개발된 구성품을 직접 확인 및 개발된 차량을 참가자가 탑승해 시승,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장기태 교수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을 기회로 삼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주지역의 정비사업체를 대상으로 제주혁신성장센터 내에 있는 EV Factory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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