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포만감 느끼기 전 식사 끝내야"

수능 D-1 "포만감 느끼기 전 식사 끝내야"
소화 잘되는 음식이 도움…도시락은 보온용기 사용
  • 입력 : 2019. 11.13(수) 08:58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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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먹는 음식과 먹는 양에도 관심이 쏠린다. 식사가 컨디션 조절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13일 전문가들은 시험 전 영양을 보충하겠다며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잠이 쏟아지고 집중력이 저하된다고 조언했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사할 때는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 선에서 절제하는 것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기민한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너무 많이 먹게 되면 혈액이 두뇌에서 위장관에 몰리게 된다"며 "이때 우리 몸은 긴장이 풀리면서 졸리고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금물이다. 우리 몸은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때 극도로 긴장하게 되면서 피로가 심해지고 빨리 지치게 된다.

 음식을 먹을 때는 30회 이상 충분히 씹어서 섭취해야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어나고 뇌에도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게 된다. 뇌에 산소 공급이 잘돼야 집중력도 향상된다.

 식사는 육류, 생선, 해초류, 야채, 곡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육류는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육류를 먹지 않는다면 콩이나 두부를 곁들여 먹고 계란이나 우유를 마셔 필수 아미노산 영양결핍을 방지해야 한다. 우유와 계란은 뇌 활동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골고루 먹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칼로리가 높아 운동량이 적고 체중이 많은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지나치게 긴장된 경우 따뜻한 우유는 진정효과가 있어 편안한 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잘 모르는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설사나 복통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너무 맵거나 날 음식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험 전날 저녁 식사는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잠자는 시간을 고려해 조금 일찍 먹는 것이 좋다"며 "시험 당일 아침에는 영양죽, 오믈렛, 두부 등 소화하기 쉬운 형태의 아침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험장에 들고 가는 도시락은 차가워지면 먹고 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온이 잘 되는 도시락 용기를 선택해야 한다. 간식으로 초콜릿이나 에너지 바를 챙기는것도 도움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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