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제주도연맹 "WTO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철회하라"

전농 제주도연맹 "WTO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철회하라"
  • 입력 : 2019. 11.11(월) 18:05
  • 김경섭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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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도연맹은 11일 제24주년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제주농업의 근간을 흔드는 정부의 WTO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을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이 같은 행동은 제주농업을 회생불능의 상태로 몰아넣을 중대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대폭 인하된 관세로 미국산 오렌지와 수입과일로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은 생존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고 마늘·양파 등 채소류 역시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는 수입농산물 검역을 강화해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해 국내농산물을 보호해야 하고, 특히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제주농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해상물류비 국비 지원에 정치적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제주도정에 내년도 농업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 예산은 2016년 7.4%, 2017년 8.5%, 2018년 13.0% 증가했지만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7%대에 불과하다"며 "원희룡 지사는 말로는 제주농업의 소중함과 지속가능성을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제주농업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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