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이식인들이 함께하는 '한라산 산행'

신장기증·이식인들이 함께하는 '한라산 산행'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11일부터 13일까지 '신기한 산행' 진행
  • 입력 : 2019. 11.11(월) 14:2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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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신장 기증인들과 그 사랑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이 함께 한라산으로 가을 산행을 떠난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신기한 산행(신장을 기증한 사람들의 한라산 산행)'을 진행한다.

 이번 산행은 장기기증 운동을 홍보하는 동시에 장기 기증 및 이식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이번 산행에는 신장 기증인과 이식인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 회원 52명이 참여하며, 2박 3일간 한라산 등반을 비롯한 에코랜드 테마파크 관광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산행에 참여하는 국내 최초 신장 기증 부부 권재만(86)·김교순(81) 씨는 "신장을 기증한 뒤에 오히려 더 열심히 건강관리를 했더니 체력은 젊은이 못지 않다"며 등반에 열의를 보였다.

 지난 1991년 1월 24일 국내 최초로 신장을 기증한 박진탁 이사장도 아내 홍상희 씨(1997년 6월 12일 기증)와 함께 참여한다.

 박 이사장은 "신장 기증과 이식 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새생명나눔회원들과 함께 한라산을 오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정상을 향해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처럼 앞으로 장기기증 운동이 우리 사회에 더욱 큰 울림을 선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새생명나눔회는 1991년 신장을 기증한 사람들의 모임(신기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97년 새생명나눔회로 명칭을 변경,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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