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호황에 제주 소매판매 상승률 전국 최고

면세점 호황에 제주 소매판매 상승률 전국 최고
3분기 9.8% 성장… 대형마트는 줄곧 '내리막길'
  • 입력 : 2019. 11.10(일) 16:0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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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라 면세점 매출이 늘며 올 3분기(7~9월)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전국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의 '2019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의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144.9(2015=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9.8%p(전국평균 2.4%) 성장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의 시도 가운데 2위인 서울(5.2%)과 3위 경남(1.4%)에 비해 성장폭이 월등하다. 반면 충북(-4.2%)을 포함한 9개 시·도의 경우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주와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면세점 판매가 늘었다. 제주지역 면세점의 3분기 소매판매는 29.5%가 올랐고 전문소매점도 4.8% 상승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소매판매는 -7.4%를 기록하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년간 분기별 하락률은 지난해 3분기 -4.7%, 4분기 -10.4%, 올해 1분기 -6.0%, 2분기 -10.1% 등이다.

제주는 3분기 서비스업생산에 있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하며 호전세를 보였다. 전분기(1.2%)에 비해서도 0.8%p 늘었다. 총지수는 118.5를 보였다.

도소매(4.0%)를 비롯한 금융·보험(5.1%), 보건·사회복지(4.9%), 운수·창고(2.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3.4%) 등의 분야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통신(-1.3%), 교육(-1.6%), 숙박·음식업(-1.2%)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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