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도움센터서 무제한 빈병 반환 '호응'

재활용도움센터서 무제한 빈병 반환 '호응'
서귀포시, 2017년 전국 첫 도입후 올해 반환액 2억 돌파
작년보다 45% 증가…회수량 늘리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 입력 : 2019. 11.06(수) 14:4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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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2017년 전국에서 첫 도입한 재활용도움센터내 빈용기 보증금 반환이 시민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10월까지 보증금 반환액이 2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한 빈용기(소주·맥주병) 반환이 생활속에서 자리잡으며 자원 재활용과 함께 시민 편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빈용기 보증금은 소주병이 100원, 맥주병이 130원이다.

 시는 8곳의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올해 10월까지 빈용기를 배출한 시민들에게 직접 지급한 보증금 반환액이 2억520만원(201만4700병)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빈용기 보증금 반환액(1억581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월평균 반환액이 작년 대비 56%, 회수량은 46% 증가했다.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한 빈용기 보증금 반환은 2017년 대정읍 동일1리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빈용기의 하루 반환량을 제한함에 따라 시민들이 쓰고 난 빈용기 보증금을 돌려받기 편리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약해 선보인 후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5곳, 올해 2곳이 추가돼 모두 8곳으로 확대됐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재활용도움센터에 자판기 형태의 무인회수기와 반환업무를 담당할 인력 8명(하루 4시간 근무)의 운영비도 지원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부터는 성산읍 고성리 재활용도움센터에서도 빈용기 반환 수집소를 운영할 계획으로, 시 전역에 거점형 빈용기 반환 수집소를 갖추게 된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재활용도움센터 8곳에서 운영중인 빈용기 보증금 반환제도가 완전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며 "1인당 배출 수량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개인은 물론 부녀회와 노인회 등 지역 자생단체의 수익사업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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