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노동부장관에 APC 주52시간 적용 제외 요청

위성곤 의원, 노동부장관에 APC 주52시간 적용 제외 요청
"52시간 적용으로 농업인 소득감소·농산물 유통 어려움" 지적
이재갑 장관 "필요한 행정조치들 적극 검토"
  • 입력 : 2019. 11.05(화) 16:11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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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에 대한 주52시간 적용 시 농산물 유통에 지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요청했다.

위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이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제주 감귤의 경우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하루에 3500~4500톤의 물량이 집중 처리되면서 APC가 실질적으로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주52시간 적용 제외를 강력히 주장했다.

농협이 운영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농산물의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등의 작업을 통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지에 공급하는 핵심유통 시설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근로자는 대부분 선별인력으로 출하 시기에 근로가 집중되고 있다. 만약 내년부터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근로시간 단축 적용 대상이 되면 농산물 유통에 큰 어려움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농산물을 적시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농업인의 소득감소는 물론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에도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면담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제주 농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우선 정기국회에서 주 52시간제 보완입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외에 계도기간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필요한 행정조치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의원은 지난달 30일 제주감귤연합회 소속 지역농협 조합장 및 농협제주지역본부 관계자와 함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김학용 의원)를 찾아 농협 APC의 주52시간 적용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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