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제주도 교류 협력 추진가치 높다"

"양강도-제주도 교류 협력 추진가치 높다"
민주평통 제주지역회의 '제주평화통일포럼'
  • 입력 : 2019. 10.31(목) 16:4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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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강도와 제주도간 교류협력을 관광과 환경 경제교류차원에서 추진가치가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부의장 김성수)는 지난 30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최근 북한 정세와 한반도 평화 경제의 길'을 주제로 제66차 제주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제1세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북한정세와 한반도 평화경제의 길'이라는 발제를 통해 최근 남북관계 정세를 설명하고 "제2차 북미협상 결렬이후 당면한 남북관계의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향후 남북관계의 주요변수"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북한 양강도와 제주도간 교류협력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인 만큼 관광, 환경 및 경제교류 차원에서 추진할만한 가치가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장환 전 중국총영사는 "대북경제 제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로드맵이 국제적 공인을 받기 전까지는 문재인 정부로서도 경제적 지원과 협력이 어려운 처지"라고 전제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상주의적 접근보다 현실적인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호 제주대 교수는 "북한의 경제개발계획은 남한내 지역과의 연계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하고 "경제협력은 남북한의 현실적인 통일을 보장하는 중요한 마중물인 만큼, 정책적 간극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북한 경제협력의 실효성과 현실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선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가 풀릴 경우 북한이 개방적 이미지 구축, 관광, 문화, 기타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제주와 할 수 있는 독창성이 내포돼 있다고 보이며, 결국 평화경제는 이러한 일들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는데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제2세션에서는 포럼내 평화경제분과(위원장 장성수 제주대교수), 통일교육분과(양영길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이사), 미래전략분과(위원장 변종헌 제주교대 교수) 등 3개 분과별로 한반도 새시대 구현을 위한 포럼연구위원회의 정책방향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성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복잡해진 한반도 주변 정세로 인해 남북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전제, "제주도가 한반도의 미래비전에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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