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 모친 별세에 조의문

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 모친 별세에 조의문
30일 판문점에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전달받아
청와대 "김 위원장,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 표해"
  • 입력 : 2019. 10.31(목) 14:08
  •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의문을 보내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31일 "김 위원장이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조의문은 어제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밤 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대통령께 직접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조의문은 청와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은 전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있는 부산의 남천성당을 찾아 문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 모친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낼 지 여부는 관심사였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에서 두 정상은 잠깐 재회했지만, 여전히 소통은 단절돼 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는 함경남도 출신의 실향민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의문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남북 간에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53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